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리터당 1300원 중반대를 기록했다. 다만 상승 폭은 매주 급등했던 이전과 달리 계속 줄어들어 ‘0원대’에 접어드는 등 완만한 모양새다.
2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7월 넷째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지난 주보다 0.3원 상승한 리터당 1361.1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휘발유값은 18주 만에 오름세로 전환한 5월 넷째주부터 9주 연속 상승했다. 다만 전주 대비 24.3원(6월 셋째주), 16.3원(6월 넷째주), 9.1원(7월 첫째주), 4.0원(7월 둘째주), 1.4원(7월 셋째주)씩 올랐던 이전과 비교해선 상승폭이 계속 줄고 있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도 지난 주보다 0.1원 오른 리터당 1163.6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1.4원 상승한 리터당 1454.7원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 가격 대비 리터당 93.6원 높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가는 리터당 1337.3원이었다.
상표별로 보면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가격이 리터당 1329.2원으로 가장 낮았다. 가장 비싼 SK에너지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369.1원이었다.
경유는 GS칼텍스 주유소가 가장 높은 리터당 1172.7원이었고, 알뜰주유소가 가장 낮은 리터당 1132.1원이었다.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43.8달러로 지난 주보다 0.5달러 올랐다.
한국석유공사는 “미국·유럽연합(EU)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상승했지만, 이라크의 7월 원유수출 증가 추정 등의 영향으로 보합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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