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급휴직이 1순위지만…” 티웨이항공, 全직원 무급휴직 신청접수

  • 뉴스1
  • 입력 2020년 7월 28일 14시 29분


티웨이항공 여객기가 대구공항을 향해 비행하고 있다. . 2020.6.30 © News1
티웨이항공 여객기가 대구공항을 향해 비행하고 있다. . 2020.6.30 © News1
티웨이항공이 정부의 고용유지 지원금 기한(180일) 만료가 다가옴에 따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무급휴직 신청을 진행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고용유지금이 연장되면 1순위가 유급휴직 형태지만, 만에 하나 연장이 안 될 경우를 대비해 무급휴직 신청 접수를 진행했다”며 “무급휴직 실시 30일 전에 신청해야 정부 지원금이 나오기 때문에 서둘러 접수를 받았다”고 말했다.

무급휴직을 신청한 직원의 수는 현재 유급 휴직(전체의 60%) 중인 직원 수와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티웨이항공은 만약 정부가 유급휴직 지원금 지급 기한을 연장하면 추후 다시 유급휴직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기본급의 50%(월 최대 198만원)를 지급하는 무급휴직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으려면 휴직 1개월 전에 고용노동부에 신청해야 한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항공사들을 위해 한시적으로 항공기 취급업을 특별고용업으로 지정하고 6개월간 휴직수당의 90%까지 보전하는 고용유지지원금 제도를 운영했다.

항공사들은 이를 통해 직원들의 평균 임금 70%를 휴업수당으로 지급하며 유급휴직을 단행해 왔다.

그러나 티웨이항공과 제주항공, 진에어 등 3월초부터 고용지원금을 받은 LCC들은 오는 8월말 지급기간(180일) 만료를 앞두고 있어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제주항공과 진에어는 정부의 논의 상황 등을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각각 지난 4월과 3월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해 9월 ~10월 기간 만료를 앞두고 있으며, 이스타항공의 경우 이를 신청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 22일 LCC 사장단은 국회를 찾아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연장을 통해 대량 실업과 항공산업 붕괴를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국회에 낸 건의서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을 제외한 국적 항공사 8곳의 유급휴직자는 1만7905명, 무급휴직자는 6336명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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