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홍콩 유나이티드 크리스천 병원 공사 수주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7월 28일 14시 48분


현대건설이 총 공사금액 11억7000만달러(약 1조4000억 원) 규모 홍콩 유나이티드 크리스천 병원 공사를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홍콩 병원관리국으로부터 유나이티드 크리스천 병원 공사 낙찰통지서(LOA)를 접수했다고 28일 밝혔다.

홍콩 병원관리국이 발주한 이 공사는 구룡반도 쿤통 지역에 지하 3층~지상 22층 규모의 외래동, 지하 4층~지상 18층 규모의 일반병동 및 기타 부속건물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부지면적은 3만2000㎡, 연면적은 22만1880㎡다. 공사기간은 올 8월께 착공 후 약 46개월이다.

현대건설은 이번 입찰에서 발주처가 요구하는 기본 설계개념을 유지하면서 미래첨단 병원에 부합하는 차별화된 설계, 공법을 제시해 기술평가 결과 최고점을 받았다.

현대건설은 1986년 ‘타이워 주택공사-1단계’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홍콩에 진출한 후 주거단지 개발공사 등 총 19건 공사(24억8000만달러 규모)를 수행한 바 있다.

현대건설이 준공한 병원에는 환자들에게 중요한 자연채광과 반사광 유입을 통한 ‘친 치유 환경’이 적용된다. 병원내 감염차단을 위한 외래 구역 내 음압시설, 태양광 활용 에너지 절감 등도 적용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해외 프로젝트 물량이 축소되는 열악한 환경 속에 이뤄낸 쾌거”라며 “2016년 만에 홍콩에 재진출한 만큼 현대건설이 쌓아온 병원건축 기술 경험을 활용해 세계에서 손꼽히는 병원건축물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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