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2분기(4~6월) 1038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나 줄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자동차전지와 스마트폰용 폴리머배터리 등의 매출이 줄었기 때문이다.
28일 삼성SDI는 올해 2분기 매출 2조5586억 원, 영업이익 1038억 원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올 1분기(1~3월)보다 매출(1611억 원·6.7%)과 영업이익(498억 원·92.2%) 모두 늘었다.
다만 지난해 2분기와 비교했을 때 매출은 1541억 원(6.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35억 원(―34.0%) 감소했다.
전지사업부문과 전자재료사업부문 모두 올 1분기보다 매출이 늘었다. 전지사업부문 매출은 1조9187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7.0% 증가했다. 중대형전지에서는 자동차전지 매출은 줄었지만, 에너지저장장치(ESS)는 미주 전력용 프로젝트 중심으로 판매가 늘었다. 소형전지는 애플리케이션용 배터리 매출이 늘긴 했지만, 저조했던 1분기 실적의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전자재료사업부문 매출은 6381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6.0% 증가했다. 반도체소재는 서버용 디램(DRAM) 수요가 늘며 매출도 따라 늘었다. 디스플레이 소재 중 편광필름은 태블릿과 노트북 등의 판매 확대로 매출이 늘었으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는 스마트폰 수요 약세로 매출이 줄었다.
하반기에는 중대형전지 매출이 늘고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자동차전지에서 유럽 전기차 지원정책 확대영향으로 판매가 늘 것으로 보인다. ESS도 해외 전력용 중심으로 판매 증가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형전지도 전자바이크나 스쿠터 등 마이크로모빌리티용 원형 배터리 판매와 폴리머 배터리 판매 모두 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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