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거래되는 금 가격이 1g당 8만원을 돌파하며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금 한 돈(3.75g) 가격이 30만원선을 넘어서게 됐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KRX금시장에서 거래된 1kg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전일 대비 2640원(3.41%) 오른 8만1000원으로 마감했다. 사상 최고치를 연속 경신한 최근 5거래일 간 금 가격 상승률은 14%에 달했다.
거래량도 총 516kg로 전일(482kg) 기록을 깨며 사상 최대치에 올랐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가겨근 전날보다 2.3% 급등한 온스당 2000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싱가포르에서 거래된 금 현물 가격도 1973.44달러로 역시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최근의 금값 급등은 미중 간 갈등 격화로 인한 안전자산 수요 증가와 미 달러화 약세에 따른 것이다. 금값 지불 수단인 미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내면 금값은 상승한다.
은 현물가격도 6% 이상 올라 2013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온스당 26.1236달러를 기록했다. 은 선물 가격은 7% 급등했다
이에 국내에서 거래되는 삼성 레버리지 은 선물 ETN과 신한 레버리지 은 선물 ETN 가격은 각각 전일 대비 825원(3.99%)과 455원(3.65%) 오른 2만1490원과 1만29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금 가격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저금리 장기화와 달러화 약세 압력이 강화되고 있는 점은 금 가격 추가 상승에 긍정적”이라며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 유입 증가 가능성이 높은데다 중국과 인도 등 신흥국의 경기회복으로 장신구 수요 회복 기대감도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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