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지난 달 제21회 국토정책위원회를 열고 2030년까지 남해안의 장기적인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남해안권 발전종합계획 변경안’을 의결했다. 남해안의 자연경관을 활용한 관광명소화 사업을 추진하고, 마리나를 조성하는 등 해양레저 관광을 활성화하면서 관광·휴양·레저 기능을 갖춘 복합형 패키지 공간을 조성해 고부가 해양관광 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에따라 남해안 일대 주요 지역들이 남해안 해양관광벨트의 핵심지역으로 부상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 여수, 목포 등이 주요 핵심지역으로 떠오르고 았다.
■ 부산-북항 재개발 사업 본격 추진
부산은 부산 북항 재개발 사업(센트럴 베이)이 핵심 사업에 포함됐다. 북항 재개발 사업은 부산항을 해양관광 및 비즈니스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사업으로, 물류 중심의 기능을 상업·문화 중심의 항만으로 개편하고 낙후된 원도심을 복합 친수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공사가 진행 중이다. 현재 북항 1단계 재개발 사업의 기반시설 조성이 추진 중이며, 여가 및 휴식, 문화 및 해양레저 활동을 위해 마리나와 오페라하우스 등 해양 레저시설은 물론 문화시설까지 속속 가시화 되고 있다.
특히 상업업무지구의 조성이 가시화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다. 이미 지난 2017년 1월 1,028실 규모에 61층 생활형 숙박시설 건축허가를 받아, 현재 공정률이 50%를 넘었다. 바로 옆의 D-2블록과 D-3블록도 사업을 추진 중이다. 먼저 D-3블록의 사업이 가시화되면서 1,221실 규모 59층의 생활형 숙박시설을 조성할 계획이어서 일대 개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D-3블록은 호텔 브랜드 도입을 위해 다양한 호텔 브랜드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는 북항 재개발 이 외에도 인근 철도시설 재배치, 경부선 철로 지하화, 2030월드엑스포 추진 등을 통해 부산 원도심을 대개조하고 옛 명성을 회복하는 등 동북아 해양수도의 꿈을 현실화시키기 위한 제반 작업들을 준비 중이다.
■ 여수 – 진해명동 마리나 항만 개발사업 첫 삽
여수 일대도 남해안 관광벨트의 핵심지역으로 관심을 끈다. 남해안의 해양레저스포츠의 거점이 될 진해명동 마리나항만 개발사업이 첫 삽을 뜰 예정이기 때문이다. 2024년까지 888억 원을 투입, 300척 규모 레저선박 접안시설과 숙박 시설 등이 조성될 계획이다.
여수시는 지난 2016년 해양수산부가 공모한 국가지원 마리나항만 조성사업 계획에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해당 사업은 해상 8만 6,730㎡, 육상 7만 2,270㎡ 등 총 15만 9,000㎡ 위에 클럽하우스, 문화복합시설, 상업시설, 수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웅천지구는 여수 일대에서 주거 선호도가 가장 높고, 여수국가산업단지, 율촌산업단지, 광양성황일반산업단지 등 산업단지가 자리해 관련 종사자 수요 유입도 증가하고 있다. 인근 지역에는 오션 퀸즈 파크, 경도 해양관광단지, 챌린지파크 등 대형 관광 테마파크도 들어설 계획으로, 향수 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 목포 – 목포해양레포츠 클러스터 구축
목포시의 대표적인 친수공간이자 평화광장은 해양레저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매년 국제파워보트대회가 개최되는 평화광장은 목포해양레포츠 클러스터 구축의 핵심지역이기도 하다. 2024년까지 평화광장에 해양레포츠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수상스키, 바다수영 같은 해양레포츠와 요트, 보트 등의 체험은 물론 해상안전 교육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평화광장 주변 6㎞의 Waterfront(워터프론트)에 2024년까지 해양레포츠 센터, 남항 해양레포츠단지와 삼학도 내항 마리나 항만 조성 등 5개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향후 이곳은 각종 엑티비티가 끊임없이 이뤄지는 대한민국 해양레저 스포츠 메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동산 전문가는 “대표 관광지인 남해안권 관광벨트 개발이 가시화되면서 관광객 증가로 인한 지역 경제적 효과가 극대화 될 것”이라며 “지역의 호재를 중심으로 일대 기대감이 높아지는 만큼 부동산 시장도 영향을 주고 있어 핵심 지역들을 중심으로 살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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