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 파트너 공인중개사 84%가 하반기 주택 전세가 상승을 예측했다.
스테이션3는 지난 7월 13일부터 24일까지 12일 간 전국 다방 파트너 공인중개사 61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하반기 주택 가격 전망 설문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포인트)’를 29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공인중개사들은 하반기 주택 가격 전망에 대해 매매, 전세, 월세 모든 거래유형에서 ‘상승’으로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시장 가격 전망에 대해선 상승으로 답한 비율이 62.5%로 그중 37.2%는 조금 상승(2~4% 내외으로 답했다. 매매가 상승 전망 이유는 △임대사업자등록과 세금규제 등으로 인한 매물 잠김(20.7%), △인접지역 부동산 가격상승에 따른 동반상승(13.2%), △인접 지역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11.3%), △저금리 기조와 대체투자처 부재로 인한 부동자금 유입(10.0%) 순이었다.
반면 22.6%는 △보유세 개편·다주택자 규제로 인한 매수심리 위축(14%), △대출규제 강화로 매입여력 축소(9.0%), △부동산 시장 불투명성으로 인한 투자자 감소(7.1%) 등의 이유로 매매가 하락으로 응답했다.
전세시장은 상승으로 전망한다는 의견이 전체 응답자의 83.9%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43.6%의 응답자는 전세가 대폭 상승(4% 이상)으로 전망했다. 지역별로 봐도 서울(78.9%), 서울 외 수도권(64.5%), 지방(49.4%)에서 고르게 전세가가 상승할 것으로 답했다.
전세 상승 이유는 △매매가 상승 영향에 따른 전세가 동반상승(27.3%) △저금리 기조 속 전세 선호 현상(17.1%) △부동산 시장 관망세로 인한 전세 수요 증가(16.9%) △임대인의 보유세 증가(10.4%) 순이었다.
월세시장도 전체 62.6%가 ‘월세가 상승’으로 응답했다. 이중 45.7%가 조금 상승(2~4% 내외)으로 답했다. 매매가, 전세가와는 달리 보합세 유지 의견이 21.30%로 그 다음을 차지했다.
월세 상승 이유는 △임대인의 보유세 증가에 따른 세입자 비용 증가(39.5%) △전세 상승 부담으로 월세 전환 수요 증가(17.7%) △매매가 상승에 의한 월세 동반 상승(11.9%) 등이 꼽혔다.
최근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대한 파급효과를 묻는 질문에 공인중개사들은 △‘전·월세 가격 상승으로 인한 주택 수요자 부담 증대'(33.0%)가 가장 우려스럽다고 답했다. 그 다음 △'지역 선호도 양극화 심화'(22.5%), △'집값 상승'(19.6%) 등으로 답했다.
하반기에 공급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매물로는 △구축 아파트 매매(23.4%) △단독·다세대·연립 주택 매매(14.2%) △오피스텔 매매(11.5%) 순이었다.
하반기 유망 부동산 투자 상품을 묻는 질문에 공인중개사들은 △신규 분양 아파트(34.0%) △상가나 소형빌딩(22.8%)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20.7%) △토지(13.8%) △단독주택이나 빌라(12.9%) 등을 꼽았다.
부동산 투자가 유망해 보이는 지역으로는 전체 응답자의 28.8%가 △'상대적으로 집값이 낮은 서울 강북 지역(노원/성북/도봉 등)을 선택했고, 그 다음으로는 △잠실, 삼성, 청담, 대치 등 서울 토지거래허가구역(19.4%), △토지거래허가구역 외 강남 3구(18.2%)를 꼽아 강남 지역 투자를 여전히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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