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코로나에도 2분기 매출 사상 최대…쇼핑사업 확대-광고 선방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7월 30일 09시 31분


네이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2분기(4~6월)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쇼핑 사업의 공격적인 확대, 광고 비즈니스의 선방에 따른 영향이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80% 가량 급증하는 등 코로나19 수혜 기업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30일 네이버는 2분기 매출 1조 9025억 원, 영업이익 230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6.7%, 영업이익은 79.7% 증가한 숫자다.

네이버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 증가와 성과형 광고(이용자들의 행동이 있을 때 광고비가 부과되는 방식) 확대, 네이버 파이낸셜과 웹툰, 클라우드 등 신사업 성장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 비즈니스플랫폼은 온라인 쇼핑 수요 증가와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도입, 라이브 커머스, 비즈어드바이저 등의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8.6% 늘어난 7772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IT 플랫폼은 온라인 쇼핑 증가와 외부 결제처 확대에 따른 네이버페이 성장, 클라우드, 웍스모바일의 성장에 힘입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0.2% 상승한 1802억 원을 기록했다.

광고 매출은 성과형 광고 확장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4.9%, 전분기 대비로는 21.3% 성장한 1747억 원이었다. 네이버는 하반기(7~12월) 성과형 광고 확대를 비롯해 자동입찰 고도화 및 타게팅 강화로 광고 효율을 높여갈 계획이다.

콘텐츠서비스는 글로벌 6400만 월간순이용자수(MAU)를 달성한 웹툰의 성장과 V LIVE 아티스트의 활동 재개로 전년동기 대비 58.9% 증가한 796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라인 및 기타플랫폼은 전년 동기 대비 16.7% 늘어난 6908억 원이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온라인 마케팅 수요 회복과 더불어 신규 광고의 확장, 커머스 생태계 강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2분기에도 성장세를 기록할 수 있었다”며 “급격하게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도 네이버 생태계 내의 이용자와 중소상공인(SME), 그리고 창작자들과 함께 성장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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