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연합회 비상대책위원회는 30일 배동욱 회장의 ‘공문서 위조’ 및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 노동조합이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것과 관련, “경악을 금치 못하고 참담함을 감출 수 없다”며 배 회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또 비대위는 노조의 문제 제기에 대해 중소벤처기업부가 특별감사를 해야 하며, 비대위는 자체적으로 배 회장을 해임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대위는 이날 입장문에서 “이번에 노조가 용기를 내서 검찰에 고발한 사안은 그 어떤 말로도 변명할 수 없는 것”이라며 “사업자등록증을 위조해 회원가입을 한 사안은 유래를 찾기 힘들 만큼 파렴치한 범죄행위”라고 규정했다.
이어 “사업자등록증을 위조해 회원에 가입하고 거기에 몇 명을 더해 이번 회장 선거에 출마한 것은 선거 무효에 해당될 수 있는 사안”이라며 “주무부처인 중기부에서도 특별감사를 통해 이러한 사항을 인지한 상황으로 판단된다. 중기부가 즉각적인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비대위는 재차 배동욱 회장의 사퇴를 촉구하면서 탄핵에 돌입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배동욱 회장은 소공연의 명예를 더 이상 훼손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스스로 사퇴해야 한다”며 “소공연과 대한민국 700만 소상공인들에게 참회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속한 시일 내에 이사회와 임시총회 등을 통해 배동욱 회장의 해임 조치에 나설 계획임을 분명히 밝힌다”라고 했다.
소공연 사무국 노조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배동욱 회장이 소공연 가입부터 회장 선거까지 모두 문서를 조작해 권리를 취득했다며 ‘공문서 위조’ 및 ‘업무방해 혐의’로 추가 고발장을 접수했다. 앞서 소공연 노조는 지난 21일 배동욱 회장을 횡령, 배임, 보조금관리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배동욱 회장은 현재 춤판 워크숍, 가족 일감몰아주기 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현재 중기부의 조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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