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위기속 빛난 K기업]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8조
네이버 최대매출 ‘깜짝 성적표’… LG전자 新가전제품 효과 톡톡
삼성전자와 네이버가 2분기(4∼6월)에 ‘깜짝 실적’을 올렸다고 30일 발표했다. LG전자도 신가전 덕분에 예상보다 뛰어난 실적을 내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세계 소비시장이 침체되고, 산업 트렌드가 급변하고 있지만 한국의 대표 전자·정보기술(IT) 기업들이 깜짝 실적을 거두며 하반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은 8조1500억 원으로 반도체 최전성기였던 2018년 4분기(10조8000억 원) 이후 가장 많았다. 반도체가 이끌고 가전제품, 스마트폰 사업이 뒷받침했다. LG전자는 전년보다 매출, 영업이익이 모두 줄었지만 영업이익률(13.1%)은 역대 최대치였다. 미세먼지 등을 잡겠다며 일찌감치 내놨던 스타일러, 건조기, 식기세척기 등 프리미엄급 신가전제품이 건강과 위생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소비자 트렌드와 맞아떨어진 덕분이다. 스마트폰 사업 매출도 전 분기 대비 31.1% 높아졌다.
네이버는 쇼핑, 모바일 광고 등의 선전에 힘입어 2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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