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말엔 편의점 등에서 물건을 구입하고 남은 거스름돈을 본인의 은행 계좌로 받을 수 있다.
31일 금융권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은은 8월 27일 애플리케이션(앱) ‘모바일 현금카드’에서 거스름돈 계좌입금 서비스를 시행한다.
이 서비스는 소비자가 편의점, 백화점 등 유통업체 매장에서 현금 및 상품권 거래 후 남은 거스름돈을 현금카드(모바일 현금카드 포함)를 통해 은행계좌로 받는 것을 말한다.
한은은 동전 없는 사회를 위해 동전 발행·유통을 줄이는 ‘동전없는 사회 시범사업’을 시행 중이다. 거스름돈 계좌입금 서비스는 시범사업의 2단계로, 한은은 지난 4월 ‘거스름돈 계좌입금 서비스 업무협약’을 이마트24와 한국미니스톱, 현대백화점 등 3사와 체결한 바 있다.
우선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은 미니스톱이다. 한은은 연말까지 이마트24, 현대백화점도 추가하고 가맹점 범위도 확대할 계획이다.
소비자의 계좌가 있는 은행과 가맹점의 거래은행이 서로 다른 경우에도 잔돈을 적립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소비자가 A은행 계좌를 보유하고 있고 가맹점은 B은행과 거래하고 있어도 남는 잔돈을 A은행 계좌로 적립할 수 있다.
한은 앱에 참여 중인 SC제일·우리·농협·대구·경남은행 등 10개 금융기관 계좌 보유 고객이라면 서비스를 우선 이용할 수 있다. 기업은행(10월 잠정) 및 주요 시중은행도 올해 말까지 순차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한은 관계자는 “여전히 현금을 쓰는 고령자 등 금융취약층이 조금이라도 덜 불편하게 잔돈을 적립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라며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 범위를 순차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라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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