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올레길] 무더운 여름철, 빈번히 발병하는 ‘요로결석’ 치료법은?

  • 스포츠동아
  • 입력 2020년 8월 4일 05시 45분


전찬후 서울비뇨기과 관악점 원장
전찬후 서울비뇨기과 관악점 원장
요로결석은 요로에 돌처럼 단단한 결석이 생겨 폐색으로 인한 통증 및 염증 등 요로 계통의 기능에 다양한 장애를 초래하는 질환이다.

매년 무더운 여름철에는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요로결석으로 인해 병원을 내원하는 이들이 증가한다. 여름철에 이 증상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땀으로 수분이 많이 배출되고 소변의 농도가 짙어지게 되는데, 이로 인해 소변의 무기물질 결정이 더 많이 생기면서 요로결석이 더욱 빈번하게 발병한다.

배뇨에 관련된 신체기관은 신장, 요관, 방광, 요도 등이 있는데, 이들을 ‘요로계’라 부른다. 요로결석은 폐색으로 인한 요로감염을 일으키고 요류의 기능장애를 초래한다. 결석이 생기는 위치에 따라 신장결석, 요관결석, 방광결석, 요도결석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또한, 드물게 신부전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환자들은 심한 옆구리통증과 혈뇨를 호소한다.

요로결석은 질환의 고통이 극심하다. 그 이유는 결석이 요로를 따라 이동하다가 막히게 되면 주변근육과 장기에 자극이 발생하고 요관이 경련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요로결석의 치료방법은 결석의 크기 및 위치와 폐색 등 증상이 어떠냐에 따라 다르다. 통증조절과 함께 다량의 수분을 섭취하면서 이뇨제를 투여하는 보존적 치료를 시행해 자연 배출을 하는 것이 일반적인 치료방법이다. 하지만 자연 배출이 힘들 경우에는 비수술적 치료인 체외충격파 쇄석술을 시도할 수 있다. 체외충격파로 제거되지 않을 정도로 결석의 크기가 크거나 체외충격파 쇄석술 이후에도 결석이 제거되지 않고 남아있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통해 제거해야 한다.

요로결석은 치료 후에도 재발이 잦은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예방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평소 물을 자주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잦은 소변은 오히려 수분의 배출이 증가해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맥주나 탄산음료 등은 되도록 적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짠 음식은 요로결석을 촉진시키는 안 좋은 식습관이다. 일상 식습관에서부터 저염식을 섭취하고 과도한 육류 섭취는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좋다.

전찬후 서울비뇨기과 관악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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