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수입차 판매 ‘주춤’…작년보다 늘었지만 전월比 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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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8월 5일 10시 35분


벤츠 E300 이미지. (벤츠코리아 제공) © News1
벤츠 E300 이미지. (벤츠코리아 제공)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판매 확대를 이어오던 수입차 판매가 한풀 꺾였다. 전년 대비로는 소폭 늘었지만 지난달 일부 브랜드의 물량부족과 개별소비세 축소 영향 등으로 전월 대비로는 30%가량 판매가 감소했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7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6월(2만7350대)보다 27.7% 감소한 1만9778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만9453대) 대비로는 1.7% 소폭 증가한 수치다.

전체 판매량은 지난 3월(2만304대) 올해 처음으로 2만대를 돌파한 이후 6월까지 4개월 연속 2만대를 상회하는 판매를 이어갔지만 지난달에는 이같은 상승세가 꺽였다. 7월부터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폭이 축소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누적 판매량은 14만8014대로 전년 동기 12만8767대 보다 14.9% 증가했다.

브랜드별로 보면 독일차 브랜드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5215대로 가장 많았고, BMW(3816대), 아우디(2350대), 폭스바겐(1118대) 순이었다. 이밖에 쉐보레가 1106대로 5위에 올랐고, 지난해 1만대 클럽에 가입한 볼보(1069대)가 뒤를 이었다. 이어 포르쉐(914대), 렉서스(749대), 미니(629대) 순이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불매운동 여파로 인한 일본차 브랜드들의 부진은 지난달에도 이어졌다. 일본차 브랜드 5곳 합산 판매량은 1614대로 전년(2674대) 대비 39.6% 판매가 줄었다. 전월로도 3.8% 감소다.

특히 연말 한국시장 공식 철수하는 닛산은 지난달 판매량이 0대로 집계됐는데 대대적인 할인 판매 등으로 남아있던 물량을 모두 처분한 결과다. 닛산 고급 브랜드 인피니티 역시 할인판매 등으로 재고 소진에 나서고 있다.

한편, 7월 한 달간 가장 많이 팔린 차는 벤츠 E300 4MATIC 모델로 844대 판매됐다. 이어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663대), 벤츠 E250(610대), BMW 520d(552대) 순이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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