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알루이앤씨·국영지앤엠 협력
‘공동주택 창문형 태양광 발전시스템’ 최초 개발
포스트 코로나·라이프스타일·상품성 개선 설계 첫선
‘클린-케어룸’ 개발
3베이↔2베이 가변 설계 구현
SK건설은 지난 13일 알루이엔씨, 국영지앤엠과 공동주택 창문형 태양광 발전시스템 개발에 관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오른쪽부터) 전승태 SK건설 건축주택사업부문장과 홍성철 알루이엔씨 대표, 최재원 국영지앤엠 대표가 개폐되는 창에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구현해 시연하고 있다.
SK건설이 창문형 태양광 발전시스템과 새로운 평면 설계를 아파트 브랜드 ‘SK뷰’에 도입한다. 특히 창문형 태양광 발전시스템은 국내에서 처음 개발한 장치로 관심을 모은다. 최신 설계와 기술을 앞세워 한층 새로워진 SK뷰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SK건설은 18일 국내 최초로 개발한 아파트 창문형 태양광 발전시스템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관련 변화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새 평면 설계 18건을 선보였다.
SK건설과 알루이엔씨 국영지앤엠 등은 개폐 가능한 창호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적용해 발전과 차양, 아파트 미관을 유지할 수 있는 ‘공동주택 창문형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개발했다. 외부 조망을 고려한 박막형 태양광 패널을 사용했다. 창문이 설치되는 위치에 따라 투과율을 10~30%까지 선택해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개폐되는 창문에서 발전된 전기를 가구 내 전력계통에 안정적으로 전달하는 시스템도 공동으로 개발해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기존 공동주택 태양광 발전시스템은 일반적으로 옥탑이나 측벽 등에 거치하는 형태로 설치 면적 확보가 어려웠다. 하지만 창문형 태양광 발전시스템은 이러한 단점을 보완했다고 SK건설 측은 설명했다. 특히 발전된 전기는 공용부가 아닌 개별가구용으로 사용돼 입주자에게 전기요금 절감효과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각 가구별 발전량은 홈네트워크 시스템과 연동돼 간편하게 확인 가능할 전망이다.
이번 창문형 태양광 발전시스템은 SK건설이 운영하고 있는 ‘R&D 오픈 플랫폼’을 활용한 성과로 꼽힌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추구한 SK그룹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우수 사례로 평가받는 것으로 전해진다.
SK건설 클린-케어 평면도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인한 환경 및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고려해 18개 타입 새로운 평면 설계도 선보였다. 이번에 개발된 평면은 포스트 코로나와 라이프스타일 변화, 기본 상품 업그레이드 등 크게 3가지로 분류된다. 포스트 코로나를 맞아 바이러스와 미세먼지 차단에 중점을 둔 ‘클린-케어’ 평면을 개발했다. 전용 84㎡ 타입에 적용되는 클린-케어 평면은 각 가구 현관에 중문과 신발 살균기를 설치하고 거실로 향하는 중문 외 별도의 공간인 ‘클린-케어룸’을 조성해 동선을 분리한 것이 특징이다. 클린-케어룸에는 SK건설이 개발한 ‘UV LED 모듈 제균 환풍기’와 ‘스타일러’ 등을 설치한다. 욕실과 세탁실은 함께 배치했다. 또한 대피 공간과 실외기실을 통합해 발코니 공간을 확장했다.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로 ‘플렉스(FLEX)59’와 ‘캥커루 하우스’ 평면도 선보였다. 플렉스59 평면은 벽과 기둥 골조를 줄여 소비자 니즈에 따라 기존 3베이(침실-거실-침실 구성) 구조를 ‘거실과 침실이 하나로 통합된 평면으로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캥거루 하우스는 육아를 하는 맞벌이부부와 부모와 함께 사는 30~40대 자녀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트렌드를 반영한 평면이라고 SK건설 측은 설명했다. 전용 84㎡ 5베이 판상형 구조로 단위가구 실사용면적을 극대화하고 원·투룸 옵션을 적용하면 별도의 독립공간 구현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소형가구와 청년층 위주로 세대분리형 임대도 가능하다. 이밖에 전용 32㎡와 49㎡, 62㎡, 74㎡ 등 틈새 평형을 통해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SK건설 캥거루하우스 평면도 SK건설은 최근 새로운 평면 저작권 등록을 마쳤다고 했다. 이를 통해 도시정비와 민간도급사업 수주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전승태 SK건설 건축주택사업부문장은 “아파트 창문형 태양광 발전시스템 개발을 통해 제로에너지건축물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며 “새로운 평면 설계 등 상품 개발을 지속 추진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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