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및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규 단지의 분양 가격이 시세 대비 저렴하게 책정되면서 ‘로또 청약’에 대한 기대감으로 청약 통장 가입자 수도 크게 늘고 있다.
2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는 2484만4321명으로 전달보다 15만9656명 늘었다. 청약 통장 신규 가입자 수 증가 폭은 최근 들어 커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청약 통장 가입자 수는 4만1000명 늘어나는 수준이었지만, 올해 1월 증가 폭이 12만5000명으로 급증했고, 4월(15만8675명) 이후부터는 가입자 수가 4개월 연속 15만 명 이상 늘고 있다. 이처럼 청약 통장 가입자가 증가하는 것은 신규 분양 단지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공급되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달 29일부터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를 시행했다.
실제 최근 서울 인기 지역에서 공급되는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도 치솟고 있다. 안성용 우리은행 부동산투자지원센터 팀장은 “서울 및 수도권 주요 지역의 신규 아파트 공급이 줄고 있기 때문에 한동안 청약 시장 쏠림 현상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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