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다 막혔는데…소진공 ‘1천만원 긴급대출’로 코로나 피해 한숨 돌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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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8월 22일 08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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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진공 홈페이지 갈무리 © 뉴스1
소진공 홈페이지 갈무리 © 뉴스1
“한 고비만 더 넘기면 될 것 같은데 신용등급이 떨어지니 은행, 신용보증재단 대출 심사에서 계속 승인이 안 났어요. 코로나19가 심각해지면서 폐업까지 생각했는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간소화된 절차로 이틀 만에 대출을 받게 돼 정말 다행입니다.”

전남 화순에서 미용업을 운영하는 A씨는 며칠 전까지 다급했던 상황을 회상하며 이같이 말했다. A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자 직접 대면하는 업종 특성상 매출이 급격히 하락했다.

A씨는 월세를 포함한 운영비, 재료비 등을 결제하기 위해 카드 대출 건수를 늘렸다. 그러자 신용등급이 순식간에 8등급까지 떨어졌다. 신용등급 하락에 대출 길이 막힌 A씨는 돈줄이 말라 이달 들어 폐업까지 고민했을 정도로 밤잠을 설쳤다.

그러던 중 지인을 통해 소진공의 ‘소상공인 1000만원 긴급대출’에 대해 듣게 됐다. A씨는 즉시 소진공 홈페이지를 통해 관련 내용을 확인한 뒤 긴급대출 접수를 했다.

A씨는 ‘접수→약정체결→자금실행’까지 모든 과정을 이틀만에 완료했다. 코로나19라는 특수성을 고려해 소진공이 서류를 대폭 간소화하고 행정 처리 속도를 높여 진행한 덕분이었다.

그는 “대출 신청 바로 다음 날 약정 체결을 위해 센터로 방문해달라는 전화를 받았다”며 “그 어떤 전화보다 더 반가웠다. 특히 약정체결 후 하루 만에 대출을 받게 돼 큰 걱정을 덜었다”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소진공은 지난 5일부터 코로나19 장기화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저신용 소상공인의 경영안정을 위해 5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정책자금을 지원 중이다.

지원 대상은 Δ장애인기업 Δ청년 소상공인(39세 이하) Δ청년 고용 소상공인 Δ여성기업 등이다. 다만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중 1~2차 금융지원 프로그램 수혜자는 지원에서 제외된다.

특히 이번 자금은 제1금융권 대출이 어려운 신용 7등급 이하 소상공인 중 정책자금 운영 취지에 보다 부합하는 그룹을 대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융자 조건은 Δ고정금리 2.9% Δ대출 기간 5년(2년 거치·3년 상환)으로 업체당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된다.

이번 자금은 수요자 편의 제고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지역센터 현장접수를 받지 않고 비대면(온라인)으로 서류를 접수받아 심사하는 방식으로 전환해 운영한다.

비대면 대출신청은 ‘소진공 홈페이지’ 또는 ‘캐시노트’ 등 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심사 후 대출 지원이 결정되면 전국 66개 소진공 지역센터로 방문해 대출 약정을 체결하게 된다. A씨 사례처럼 하루만에도 대출이 가능할 정도로 빠르게 진행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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