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구직자, 공기업 원하지만 현실은 중소기업 취업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8월 24일 20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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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구직자들이 취업하길 원하는 직장은 공기업과 대기업이지만 실제 취업 가능성은 중소기업이 가장 크다고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달 17~20일 청년 구직자 700명을 대상으로 취업 희망 기업(1, 2순위 선택)을 조사한 결과 △공기업 55% △대기업 51.4% △중견기업 41% △중소기업 33.7% 순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취업 가능성이 큰 기업에서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10명 중 7명(68.6%)이 중소기업을 꼽았고 중견기업(61%), 공기업(29.4%), 대기업(17.6%)이 뒤를 이었다. 취업난이 심해지면서 청년 구직자의 꿈과 현실 간 거리가 이미 크게 벌어져 있는 셈이다. ‘중소기업에 일할 기회가 있으면 받아들일지’에 대한 질문에는 38.6%만 ‘그렇다’고 답했다.

중기중앙회 측은 “취업 가능성은 중소기업이 가장 높다고 응답했음에도 불구하고 급여나 고용안정성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적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호경기자 kimh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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