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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세종 집값이 7%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이 1일 발표한 ‘8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주택가격이 0.47% 오른 가운데 세종은 7.69% 상승했다. 전국 시도 가운데 1위며, 상승폭도 7월(5.38%)보다도 2%포인트(p) 이상 확대했다.
세종 집값이 크게 오른 이유는 정치권의 행정수도 이전 논의 때문이다. 통계뿐 아니라 시세도 급격히 상승했다.
최근 세종시는 전용 84㎡ 아파트의 실거래가가 10억원이 넘는 ‘10억 클럽’에 가입했다. 지난 7월 27일(계약일 기준) 세종시 새롬동 새뜸마을11단지 더샵힐스테이트 전용 84㎡는 11억원에 손바뀜했다.
세종 집값 상승폭이 확대한 것과 달리 서울 등 수도권 주요 지역 집값은 상승세가 둔화했다.
서울은 부동산3법 국회 통과, 8·4 주택공급 대책 영향으로 25개구 전체에서 상승폭이 축소해 0.42%를 기록했다. 7월(0.71%)의 약 절반 수준이다.
인천과 경기는 0.19%, 0.68%를 기록했다. 지방에서는 대전(0.75%)의 꾸준한 상승세가 이어졌고 이 밖에 대구 0.48%, 부산 0.46%, 울산 0.43% 등 경상권 주요 도시의 상승폭이 컸다.
전세시장은 임대차3법 등 영향으로 상승폭이 확대했다. 서울은 7월 0.29%에서 8월 0.43%로 확대하는 등 수도권 전셋값은 0.54%를 기록했다.
지방은 세종시가 5.78%를 기록해 7월(3.46%)보다 2%p 이상 확대했다. 대전도 0.97%를 기록해 비교적 많이 올랐다.
한편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은 전국이 70.2%를 기록한 가운데 서울 57.3%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65.5%, 지방은 74.6%를 기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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