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유럽 겨냥 신제품 공개… 주제는 ‘멈추지 않는 삶’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9월 3일 03시 00분


IFA 불참 대신 온라인 공개행사
코로나로 집에 머무는 소비자 겨냥 초대형 프리미엄 프로젝터 선봬
취향-주거공간 맞춤형 냉장고, 그랑데 AI 세탁기-건조기도

삼성전자가
 2일 유럽 시장을 겨냥한 신제품을 공개했다. 벤저민 브라운 삼성전자 유럽총괄 마케팅 담당 상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바뀐 시장 트렌드를 반영해 프리미엄 프로젝터 등 집 안 생활을 편리하게 할 수 있는 제품을 집중 
소개했다. 3개 제품을 한번에 충전할 수 있는 무선 충전기 트리오, 그랑데 인공지능(AI) 세탁기·건조기도 함께 소개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2일 유럽 시장을 겨냥한 신제품을 공개했다. 벤저민 브라운 삼성전자 유럽총괄 마케팅 담당 상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바뀐 시장 트렌드를 반영해 프리미엄 프로젝터 등 집 안 생활을 편리하게 할 수 있는 제품을 집중 소개했다. 3개 제품을 한번에 충전할 수 있는 무선 충전기 트리오, 그랑데 인공지능(AI) 세탁기·건조기도 함께 소개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2일 ‘멈추지 않는 삶’을 주제로 온라인 콘퍼런스를 열고 유럽 시장을 겨냥한 신제품을 공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매년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가전전시회 ‘IFA 2020’이 축소 개최되면서 삼성전자는 IFA 참여 대신에 자체 온라인 공개행사를 택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프로젝터,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 등 코로나19 사태로 집 안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진 소비자를 겨냥한 신제품을 주로 공개했다. 벤저민 브라운 삼성전자 유럽총괄 마케팅 담당 상무는 “삼성전자는 혁신 기술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멈추지 않는 삶의 원동력이 될 수 있는 제품을 유럽 소비자에게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처음 공개한 프리미엄 프로젝터 ‘더 프리미더’는 집 안에서 초고화질(UHD) 4K 해상도로 최대 120인치 혹은 130인치 초대형 화면을 볼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넷플릭스, 유튜브 등을 통해 집 안에서도 영화관에 온 듯한 경험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 밖에도 국내 가전제품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비스포크 냉장고, 그랑데 인공지능(AI) 세탁기·건조기, 3개 제품을 한번에 충전할 수 있는 무선충전기 등을 소개하며 유럽 시장에 출사표를 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맞춤형 냉장고 비스포크는 자신의 취향, 주거공간에 맞게 제품과 색상을 조합할 수 있어 유럽 시장에서도 ‘맞춤형 가전’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그랑데 AI 등과 함께 유럽 시장 내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3일(현지 시간) 개막하는 국제가전전시회 IFA 2020은 코로나19 사태로 행사기간을 절반으로 줄이고, 관람객 수도 1000명으로 제한하는 등 축소 개최된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삼성전자, LG전자뿐만 아니라 미국 월풀, 중국 화웨이 등 50여 개국 1900여 개 글로벌 가전제품 업체가 참여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참여 기업이 700여 곳으로 줄었고 이마저도 중국 기업들이 대부분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업계 최대 규모인 1만72m²(약 3052평) 공간에 ‘삼성 타운’을 조성해 관람객을 맞았었다.

가전제품업계 관계자는 “올해 IFA 2020은 일반 관람객을 위한 전시부스는 사실상 운영되지 않고 B2B(기업 간 거래) 관련 소규모 전시공간만 마련될 예정”이라며 “중국 기업을 제외한 해외 유명 기업이 연이어 불참을 선언하는 등 IFA 주목도가 떨어져 각 기업이 자체 온라인 행사를 통해 신제품을 공개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삼성전자#유럽 시장#멈추지 않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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