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보다 24억달러 증가
한국의 외환보유액이 석 달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 말 외환보유액은 4189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7월 말(4165억3000만 달러)보다 24억2000만 달러 증가한 규모로 1971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다.
한은은 “미 달러 약세로 다른 통화로 표시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늘어난 데다 외화자산 운용 수익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은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환율이 급변하면서 줄었다가 4월부터 다섯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7월 말 현재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세계 9위다. 중국이 3조1544억 달러로 1위고 일본(1조4025억 달러), 스위스(1조17억 달러)가 뒤를 이었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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