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에 ‘한국형 해상풍력’ 뜬다…석유公, 발전체계 구축 나서

  • 뉴시스
  • 입력 2020년 9월 8일 16시 39분


현대重·두산重·포스코·LS전선 등과 협약 체결

한국석유공사가 현대중공업, 포스코, 두산중공업, LS전선 등 4개 기업과 손을 잡고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체계 구축에 나선다.

석유공사는 8일 현대중공업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동해1 한국형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체계 구축을 위한 상호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열린 업무협약식에는 송철호 울산광역시장과 양수영 석유공사 사장,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에서 아직 연구개발(R&D) 단계에 머물러있는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모델을 최초로 사업화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업무혁약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해상플랜트 운영 경험을 살려 ‘동해1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현대중공업은 세계 최고 수준의 조선 건조기술력을 바탕으로 부유체 해상 구조물 설계·제작·설치 분야의 기술 검토를 맡게 된다.

석유공사는 이달 안으로 포스코, 두산중공업, LS전선과도 업무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포스코는 해상 구조물용 고성능 철강 재료 공급과 경제성 향상 기술 기발에 착수하게 된다. 두산중공업은 해상풍력터빈 제작을, LS전선은 해저케이블 제작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동해1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이 진행될 경우 관련 시설 건설을 통해 2만5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전후방 산업 연관 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양수영 석유공사 사장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동해1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사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며 “정부 그린뉴딜 정책의 적극적 수행과 국내 기술을 활용한 설비 국산화로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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