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고용지표 재확산 직전 조사 결과…다음달 영향 불가피"
"4차 추경, 실직·급여감소·매출악화·폐업 등 피해계층 지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달 고용지표에서 취업자 감소폭이 전월 수준을 유지한 데 대해 “자영업자, 임시일용직, 청년층 등의 어려운 고용여건이 지속되는 가운데 발생한 추가 충격의 여파를 생각하면 벌써부터 마음이 무겁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다음 달 발표될 9월 고용동향에는 전국적으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이 상당부분 반영될 것”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날 앞서 발표된 통계청의 ‘8월 고용동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된 지난 달 16일 직전 주간을 조사한 결과다. 지난 달 취업자 감소폭이 27만4000명으로 전월(-27만7000명) 수준을 유지했지만 다음 달 발표될 지표에서는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게 홍 부총리 설명이다.
그는 또 지난 달 고용지표에 대해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을 가장 크게 받은 숙박음식업의 전년 대비 취업자 감소폭이 7월에 비해 줄어든(-22만5000명→-16만9000명) 반면, 도소매업은 감소폭이 늘었다(-12만7000명→-17만6000명)”며 “또 공공행정업 취업자 증가폭이 확대되는(+1만1000명→+5만5000명) 등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의 재정일자리 사업 일부가 실시된 영향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농업부문은 날씨 영향으로 소폭 감소세로(+3만6000명→-3000명) 돌아섰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앞으로 시장 일자리 유지를 지원하기 위한 고용유지지원금 확충, 긴급 고용안정지원금 지원, 부족한 일자리를 메우기 위한 57만5000개 직접일자리 사업 시행 등 이미 발표된 고용안전망 강화 조치를 차질 없이 이행하고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고용안전망 밖에서 실직, 급여감소, 매출악화, 폐업 등으로 고통받는 분들의 생계 어려움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취약·피해계층에 대한 촘촘한 지원에 중점을 둔 4차 추경안을 금주내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덧붙였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