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전자기기 수요↑…“반도체 팹 장비 투자도 늘어날 것”

  • 뉴시스
  • 입력 2020년 9월 9일 09시 34분


SEMI "올해 반도체 팹 장비 투자액 전년比 8% 성장"

지난해 감소세를 보인 전 세계 반도체 팹(Fab) 장비 투자액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전자기기 수요가 늘어 올해와 내년에는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올해 전 세계 반도체 팹 장비 투자액이 전년 대비 8% 성장하고, 내년에는 1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전 세계 팹 장비 투자액은 전년 대비 9% 감소했다.

SEMI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개인용 PC, 게임, 헬스케어 전자기기 등의 수요가 높아져 반도체 팹 장비 시장이 이 같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SEMI는 코로나19 확산 외에도 미중 무역 갈등이 심화하며 안전 재고에 대한 수요, 데이터센터 및 서버에 대한 반도체 수요가 늘어난 점이 올해 시장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봤다.

특히 올해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팹 장비 투자액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264억달러(약 31조4400억원)를 기록하고, 내년에는 18% 증가해 312억달러(약 37조1600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관측했다.

3D 낸드 분야에 대한 투자는 올해 39% 급증하고 2021년에는 7%의 완만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D램 분야의 팹 장비 투자액은 2020년 하반기 둔화세를 보이며 4% 성장하고 2021년에 39%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메모리 분야 외에도 파운드리 분야는 올해 전년 대비 12% 상승한 232억달러(약 27조6000억원) 수준에 달하고, 2021년에는 2% 증가한 235억달러(약 28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밖에 올해 이미지 센서 분야에 대한 팹 장비 투자액은 30억달러(약 3조5000억원), 내년에는 11% 성장한 34억달러(약 4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관측했다.

MPU 장비 분야의 투자액은 전년 대비 18% 감소하고 내년에는 9% 상승해 60억달러(약 7조1000억원)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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