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가구 사전청약 대상지 중 핵심지역으로 꼽히는 3기 신도시에 대한 수도권 수요층의 관심이 뜨겁다. 3기 신도시를 홍보하는 홈페이지엔 사전청약 발표 당일 20만명이 다녀가 이런 열기를 입증했다.
9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앞서 3기 신도시 홈페이지는 시민들이 3기 신도시의 모습을 미리 보고 청약 일정도 손쉽게 받아 볼 수 있도록 지난달 6일 신설했다.
홈페이지는 신설 초기부터 일주일 만에 16만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는 등 인기를 끌었다. 같은 기간 홈페이지에 있는 청약일정 알림 서비스엔 4만명이 등록했다. 청약알림 서비스는 신청자가 연락처와 관심지구를 등록하면 해당지구의 청약일정을 3~4개월 전에 문자로 알려주는 서비스다. 청약 알리미 신청 시 입력하는 희망면적, 관심지구 선호이유 등의 의견도 지구계획에 반영된다.
이와 관련 3기 신도시를 포함한 사전청약 대상지를 발표한 지난 8일 기준 홈페이지 방문객은 1개월 만에 65만명을 넘어섰다. 청약알림 서비스도 12만명이나 등록했다. 8일 하루만 약 20만명의 시민들이 3기 신도시 홈페이지를 방문한 것이다. 청약알림 서비스 신청자도 3만명 더 늘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홈페이지 방문객이 하루 만에 20만명 늘고 한 달 만에 85만명을 기록한 것은 그만큼 수도권 주민들이 ‘내집마련’의 기회로 3기신도시를 눈여겨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코로나19 이후 현장이나 모델하우스 방문이 어려워졌다는 점에 착안해 공급지구별 ‘언택트’형 안내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홈페이지는 기존 공공의 홈페이지 양식을 탈피해 메인화면은 Δ신도시 소개 Δ주요지구 현황 Δ청약일정 알리미 Δ알림마당 등만 넣어 필요한 정보만 편리하게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인천 계양 등 4곳의 주요 공급지구엔 5~6명의 부동산 전문가가 공급지구의 특성과 교통여건 등의 장점, 주거 시 이점 등을 소개하는 동영상을 올려 상세한 이해를 돕고 있다.
국토부는 15만명이 넘는 청약알림 서비스의 신청정보를 눈여겨보고 있다. 서울과 가까운 과천에 몰릴 것으로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8일 기준 청약 알림 서비스를 신청한 12만명은 자신의 주거지와 인접한 5개 지역에 고른 관심도를 보였다. 실제 12만명 중 하남교산의 청약알림을 신청한 이용자는 20%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고양창릉(17%), 과천(17%), 남양주왕숙(15%), 부천대장(13%), 인천계양(11%) 등 비교적 고른 분포를 나타냈다.
신청자의 선호도는 이번 사전청약에도 비중있게 반영됐다. 이를테면 신청자들이 3기 신도시 선택한 이유 중 1위를 차지한 교통 편의(24%)를 위해 기획재정부는 관련 예비타당성 조사의 신속한 통과를 발표했다. 60%가 주택 면적 60~85㎡를 선택했다는 점에 착안해 소형주택 대비 중형주택의 공급 비중도 늘렸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알림 신청 통계에서 신도시 주거를 희망하는 서울주민 비중이 31%를 차지하는 등 새로운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3기신도시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서민들의 주거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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