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며 ‘맛집 탐방’ ‘회식’ 등 외식 관련 문화가 위축돼 있다는 사실이 빅데이터 분석에서 드러났다.
9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상권정보 시스템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분석에 따르면 올해 6월 8일부터 이달 7일까지 최근 3개월간 SNS에서 ‘맛집’이 언급된 건수는 184만5040건으로 나타났다. 직전 3개월간 언급된 221만5701건보다 16.7% 감소했다. 이 분석은 네이버 블로그와 트위터에서 키워드가 언급되는 양을 바탕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회식’의 언급량은 33만1950건에서 24만1338건으로 27.2%, ‘외식’의 언급량은 29만2649건에서 21만8417건으로 25.3% 줄었다.
반면 ‘배달’과 ‘테이크아웃’ 같은 키워드는 언급량이 급증했다. 코로나19가 재확산되기 시작한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7일까지 24일간 배달의 언급량은 16만1806건, 테이크아웃의 언급량은 3만3411건으로 직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4.5%, 36.9% 늘었다. 이 기간 배달과 테이크아웃이 가장 많이 언급된 날은 월요일인 지난달 31일이었는데, 이날은 서울 등 수도권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 조치가 시작된 날(8월 30일)의 다음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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