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아우토반 올해 국내서 첫 개최
스타트업 5팀 100일간 다임러 육성 프로그램 참여
오는 12월 ‘엑스포 데이’ 통해 최종 결과 발표
각 업체에 프로젝트 예산 1000만 원 지원
우수 기업에 독일 프로그램 참가 기회 부여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다임러그룹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 ‘스타트업 아우토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국내 스타트업 5팀을 최종 선발했다고 10일 밝혔다. 해당 스타트업 5팀은 100일 동안 다임러그룹이 주관하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미래자동차와 기업솔루션, 지속가능성 등 3개 분야에 적합한 유망 스타트업이 선정됐다. 선정된 스타트업은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오는 12월 초까지 협업 프로젝트 발굴, 전문가 멘토링 및 교육, 네트워킹 등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된다. 우수 기업에게는 독일 현지 스타트업 아우토반 프로그램 참여 기회와 제품 상용화를 논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올해 국내에서 이뤄진 스타트업 아우토반에는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 기업 솔루션 등 다양한 분야의 100개 넘는 팀이 신청했다. 20개 스타트업이 지난 8월 말 열린 ‘셀렉션 데이(Selection Day)’에서 최종 참가 팀 선정을 위한 발표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에 선정된 스타트업 5개 팀은 사업 매력도와 모델 타당성, 다임러그룹 사업 연계 가능성, 주요 성과 등 종합 평가를 거쳐 프로그램 참여 기회를 획득했다. 선정된 스타트업은 ▲라이더 센서를 통한 자율 주행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서울로보틱스(Seoul Robotics)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화물 및 운송 현황을 추적하는 원스톱 물류앱 스타트업 코코넛사일로(Coconut Silo) ▲모바일 앱으로 프리미엄 세차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스타워시(Instawash) 개발사 해피테크놀로지(Happy Technology) ▲엔터테인먼트, 메디컬 케어,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가상현실(VR), 확장현실(XR) 콘텐츠 서틴스플로어(Thirteenth Floor) ▲GPS가 없는 공간에서 사용 가능한 디지털 기반 실내 내비게이션을 활용한 차량사물통신(V2X, Vehicle to Everything) 스마트 주차 시스템 워치마일(Watchmile) 개발사 베스텔라랩(VEStella Lab)이다.
이들은 약 100일 동안 모빌리티와 지속가능성, 비즈니스 디지털화를 실현할 다임러그룹 차세대 스타트업 발굴 프로그램에 참가한다. 핵심성과지표 설정 및 기업분석을 통해 각 기업에 맞는 멘토링과 교육을 제공하는 맞춤 솔루션으로 다임러 및 전문가 멘토링과 스타트업 집약 성장을 도울 기술 분야 및 IR, 홍보, 마케팅, 프레젠테이션 스킬 등 기업 운영에 필요한 전반적인 분야 관련 교육으로 구성됐다. 공동 운영기관인 서울시 산하 서울창업허브를 통해 각 1000만 원의 프로젝트 추진 예산과 업무 공간 지원도 함께 받게 된다.
벤츠코리아는 프로그램 최종 개발 성과를 공유하는 ‘엑스포 데이(Expo Day)’를 오는 12월 개최할 예정이다. 네트워킹 이벤트 등을 진행해 스파크랩과 함께 기업 파트너 및 벤처캐피탈을 통한 투자 유치 기회를 도모할 계획이다.
필립 나이팅(Philipp Gneiting) 메르세데스벤츠그룹 오픈 이노베이션 총괄은 “이번 스타트업 아우토반을 통해 한국 스타트업의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놀라운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실감 할 수 있었다”며 “유망 스타트업의 기술과 서비스가 다임러와 협력해 향후 비즈니스에 구현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스타트업 아우토반은 유망 스타트업 발굴 및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다임러그룹이 지난 2016년 설립한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이다. 멘토링과 교육, 네트워킹 기회, 벤처 캐피탈 투자 유치 기회 등을 제공하며 필요 시 개발 공간과 장비 등을 지원하기도 한다. 그동안 세계 각지에서 5500개 넘는 스타트업을 발굴해 176개 업체와 다양한 분야에서 281개 프로젝트를 공동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은 독일 본사에서 시작해 미국과 중국, 인도 등에 이어 올해는 중소벤처기업부 및 서울시 산하 서울창업허브, 스파크랩 등과 함께 국내에서도 처음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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