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파이스 매각 난항에 ‘철수설’까지…본사측 “모두 닫는건 아냐” 일단 부인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9월 13일 16시 25분


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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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KFC와 함께 국내 치킨·버거 브랜드의 양대 산맥으로 꼽혔던 파파이스가 매각에 난항을 겪으며 ‘철수설’까지 돌고 있다. 본사 측은 일부 매장에 국한된 것이라며 일단 선을 긋는 분위기다.

파파이스 철수설은 주말 동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서울의 한 파파이스 매장에서 고객에게 음식과 함께 보낸 쪽지를 찍은 사진이 올라오면서 불거져나왔다. 해당 지점은 “파파이스 브랜드가 2020년 11월에 한국에서 철수한다”며 “저희 매장이 아마 한국에서 가장 늦게 폐점하는 매장”이라고 밝혔다. 관련 소식이 전해지자 SNS 상에서 아쉬움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다만 파파이스를 운영하는 TS푸드앤시스템을 계열사로 둔 대한제당 측은 “일부는 (영업을) 접는 곳도 있지만 모든 매장이 문을 닫는 것은 아니다”며 “계속 매각을 추진한다는 것 외에는 설명드릴 것이 없다”고 철수설을 일단 부인했다.

1994년 압구정 1호점을 시작으로 국내 시장에 들어온 파파이스는 ‘케이준 후라이 감자’ 등 특색 있는 메뉴를 내세워 한때 전국에 20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이후 외식시장 경쟁에서 밀려 연일 매출이 하락하자 매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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