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면세점들이 시내점 휴무일을 확대하고 해외사업을 축소하는 등 ‘고육지책’ 마련에 몰두하고 있다.
13일 면세점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이달부터 영업 정상화 시점까지 서울 코엑스점과 부산점을 일요일과 월요일 주 2회 휴점하기로 결정했다. 두 지점은 코로나19 이전까지는 연중무휴로 운영됐다. 신세계면세점도 올해 5월부터 시내면세점인 강남점과 부산점을 일·월요일 주 2회 휴점하고 있다.
해외사업도 축소하는 분위기다. 롯데면세점은 올해 하반기(7~12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시내점의 운영을 종료한다. 이곳은 롯데면세점 해외 첫 지점인만큼 상징성이 크지만, 인도네시아 법인을 청산하며 현지 사업을 접을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대만 법인을 철수한 데 이은 조치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롯데면세점의 해외 사업장은 미국령 괌, 일본 등 6개국 12개 매장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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