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총장 출마’ 유명희 본부장, 15일 방미…美 지지 교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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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9월 14일 11시 05분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 News1DB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 News1DB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후보로 출마한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을 방문한다. 164개 WTO 회원국 중 영향력이 가장 센 미국의 지지를 얻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유 본부장은 15일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워싱턴 D.C.로 출국한다.

유 본부장은 이번 방미 기간 미국 정부, 업계·전문가들과 만나 WTO 주요 이슈와 한-미 간 여러 현안들을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방문을 통해 미국의 지지를 이끌어내겠다는 계획이다. WTO 사무총장 후보자 8명 중 3명을 컷오프하는 1차 라운드는 16일 종료된다. 유 본부장은 8명의 후보 중 상위 5인에 무난하게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이번 방미를 통해 2차 라운드를 미리 대비한다는 포석이다.

앞서 유 본부장은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와 프랑스 파리에서 WTO 사무총장 선출 1차 라운드를 앞두고 유럽·아프리카 회원국들의 대사와 통상장관 등을 대상으로 지지 교섭 활동을 펼쳤다. 지난 12일 귀국한 뒤 짧은 휴식을 취하고 곧장 출국길에 오르게 됐다.

한편 WTO 사무총장 선출 1차 라운드 결과는 다음주 중 발표될 전망이다. 164개 WTO 회원국이 8명의 후보자 중 최대 4명까지 선택하게 하고 지지도가 가장 낮은 3명의 후보를 떨어뜨리는 방식이다.

이후 5명의 후보를 2명으로 추리는 2차 라운드가 진행되고, 컨센서스 절차를 거쳐 최종 한 명의 후보를 사무총장으로 선출하게 된다.

이번 선거전에는 유 본부장을 포함해 멕시코의 헤수스 세아데 WTO 초대 사무차장,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전 재무장관, 이집트의 하미드 맘두 전 WTO 서비스국 국장, 몰도바의 투도르 울리아노브스키 전 주제네바 대사, 케냐의 아미나 모하메드 전 WTO 총회 의장, 사우디아라비아의 모하마드 알 투와이즈리 전 경제기획부 장관, 영국의 리엄 폭스 전 국제통상장관 등 8명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유 본부장은 1차 라운드는 무난하게 통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만일 2차 라운드까지 통과한다면 당선 가능성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분석된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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