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이틀째 하락세…위험선호 회복 영향

  • 뉴시스
  • 입력 2020년 9월 15일 09시 34분


1.6원 내린 1181.9원 출발

원·달러 환율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개최를 앞두고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83.5원)보다 1.6원 내린 1181.9원에 개장했다. 전날 3.4원 하락 마감한 뒤 낙폭을 더 넓히고 있는 것이다.

미 FOMC 관망 분위기 속 미 증시 상승 등으로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난 영향이다. 간밤 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18% 오른 2만7993.33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2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87% 올랐다.

대형 기업들의 잇따른 인수합병(M&A) 소식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이 미 증시 상승에 영향을 줬다.

글로벌 위험선호 회복 기조와 약달러 흐름에 원·달러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임지훈 NH선물 연구원은 “전날 증시 상승과 함께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섰는데 이러한 흐름을 이어갈지 주목된다”며 “역외 위안이 강세를 보이는 점 또한 환율에 하방 압력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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