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韓 경제성장률 ‘-1%대’ 굳어지나…국내외 주요기관 줄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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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9월 15일 10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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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1%대’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국내외 주요기관들이 속속 이에 근접한 성장률 전망치를 내놓으면서 역성장이 현실화하는 모습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한국은행에 이어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가운데 아시아개발은행(ADB)도 1%대 역성장을 전망하면서 이에 동참했다.

1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ADB는 이날 ‘2020년 아시아 역내 경제 전망 수정’(Asian Development Outlook Update)을 통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0%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6월 수정 전망치와 같은 수치다. 당초 지난 4월 1.3% 성장률을 전망했던 ADB는 6월에 이어 9월에도 올해 우리나라가 역성장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ADB에 앞서 국내외 주요기관들도 마이너스 전망치를 발표한 바 있다.

OECD는 지난달 20일 연내 코로나19 확산이 1차에 그치는 경우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이 -0.8%를 기록하고 재확산이 이뤄지는 경우 -2.0%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은 -0.2%에서 -1.3%로 1.1%포인트(p) 낮췄으며 0.2% 플러스 성장을 예상했던 KDI도 -1.1%로 성장률 전망치를 확 낮췄다.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Fitch)는 -0.9%에서 -1.1%로 하향 조정했으며 무디스(Moodys)도 -0.5%에서 -0.8%로 성장률을 낮춰 잡았다.

국내외 주요기관들이 이처럼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데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확산에 따른 내수부진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은 8월 경제전망 발표에서 “코로나19 재확산이 없었더라면 -1%대까지 하향 조정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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