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모토라드 ‘뉴 R 18’, 클래식과 모던이 조화된 박서 크루저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9월 18일 19시 11분


백 투더 퓨처(BACK TO THE FUTURE). BMW 모토라드가 화려한 시작을 알린 1936년 ‘R 5’ 감성을 현재로 끄집어냈다. 고유 전통과 최신 감각의 조화로 빚어진 ‘뉴 R 18’로 설렜던 순간을 재연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다.

이상훈 BMW 모토라드 이사는 18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전시장에서 열린 언론 공개행사에서 뉴 R 18가 모터사이클 업계 판도를 바꿀 강력한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상훈 이사는 “뉴 R 18는 1936년에 출시된 인기 모델 BMW R 5로부터 영감을 받아 새롭게 선보이는 크루저 바이크”라며 “BMW 모터사이클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설계한 클래식 디자인과 최신 기술이 조화를 이뤘다”고 강조했다. 이 이사는 “BMW 모터라드는 뉴 R 18 판매를 200대 잡았다”며 “모터라드 전체로는 2900대 판매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BMW 모터라드는 현재 국내에 6개 세그먼트, 31개의 모터바이크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뉴 R 18는 BMW 모터라드 기술력의 최고 정점을 찍는 모델이다.

뉴 R 18 1802cc 공랭식 엔진은 최고 출력 91마력, 최대토크 158Nm(16.1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최대토크는 3000rpm에서 뿜어져 나올 뿐만 아니라 2000~4000rpm 구간에서도 최대토크의 95%에 달하는 힘을 낸다. 덕분에 낮은 rpm으로도 쾌적한 주행이 가능해 크루징에 최적화됐다.

외형은 전통적인 요소를 그대로 살렸다. 뉴 R 18은 금속으로 제작된 차체를 통해 클래식한 매력을 발산한다. 더블-루프 스틸 튜브 프레임과 개방형 드라이브 샤프트로 구성된 차체는 오랫동안 이어져온 BMW 모토라드 전통적인 디자인을 계승했다.

특히 2021년식 모델에만 한정적으로 제공되는 뉴 R 18 퍼스트 에디션은 연료탱크에 화이트 컬러의 더블 핀 스트라이프로 도색해 클래식한 디자인을 강조했다. 이외에도 크롬 파츠, 시트 배지 및 사이드 커버의 ‘퍼스트 에디션’ 크롬 배지 등으로 한정판 만의 특별함을 더했다.

서스펜션 역시 클래식 감각을 고스란히 전달할 수 있도록 전자제어 시스템을 의도적으로 뺐다. 텔레스코픽 포크와 스트로크 적응식 댐퍼가 조합된 직결식 센터 서스펜션 스트럿, 그리고 프리로드 조절이 가능한 스프링 등을 적용했다.

최첨단 기술은 이 바이크의 강점이다. 뉴 R 18는 ‘록(Rock)’, ‘롤(Roll)’, 그리고 ‘레인(Rain)’ 등 세 가지 주행 모드가 기본으로 제공돼 라이딩 환경에 따른 맞춤식 설정이 가능하다. 또한 출발과 가속 시 안정적인 트랙션을 확보하도록 돕는 오토매틱 스태빌리티 컨트롤, 과도한 엔진 브레이크로 인해 바퀴가 잠기는 것을 방지하는 MSR이 탑재돼 안전한 주행을 돕는다. 이와 함께 수월한 후진을 가능케하는 리버스 어시스트와 오르막길에서 출발을 돕는 힐 스타트 컨트롤 기능도 기본으로 적용된다.

뉴 R 18은 개발 초기 단계부터 쉽게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그 결과 리어 프레임과 도색된 부품들을 간단하게 탈부착 가능하다. 또한 더 높거나 낮은 핸들바로 손쉽게 교체할 수 있고, 클러치 및 케이블 하네스 유압 라인 연결부 또한 신중하게 설계했다.

국내에는 뉴 R 18 프리미엄과, 뉴 R 18 퍼스트 에디션 두 가지 모델이 판매된다. 가격은 각각 3100만, 3370만 원이다.

성남=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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