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비행기 승무원 교육도 학교로 찾아갑니다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9월 21일 03시 00분


항공사들 코로나 불황에 이색 상품
제주항공, 1인당 25만원에 실습… 아시아나, A380 활용 교육 추진

항공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객실 승무원 체험교육 등 이색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객실승무원직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비행(에듀 플라이트)’을 추진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쉬고 있는 비행기를 활용해 제주항공 승무원들과 학생들이 실제 비행을 하면서 비행 실습을 하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학교를 직접 찾아가 제주항공을 소개하고, 학생들과 승무원을 연결해 온라인 소그룹 멘토링을 할 계획이다. 추후 입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모의 면접 프로그램도 추진하기로 했다. 비용은 1인당 약 25만 원이다. 아시아나항공도 ‘하늘 위 호텔’이라 불리는 A380 항공기 2대를 활용해 실습용 교육 비행 기회를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지자체 등으로부터 코로나19 예방 및 방역에 문제가 없다는 확인을 받는 대로 항공기를 운항할 계획이다.

앞서 에어부산은 국내 항공사 최초로 최신형 항공기 A321네오LR를 투입해 ‘도착지 없는 비행’ 상품을 출시했다. 김해국제공항을 출발해 대구, 포항, 서울, 광주, 제주를 거쳐 다시 김해국제공항으로 돌아오며, 기내에서 승무원 실습 교육 등을 진행한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항공사#코로나19#이색상품#승무원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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