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례없이 길었던 장마와 연이은 태풍으로 인해 추석을 앞두고 농산물 가격이 한 달 사이에 16% 올랐다. 주가 상승 등으로 서비스물가지수도 1995년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로 상승했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3.19로 1개월 전보다 0.5% 올랐다. 생산자물가지수가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데는 농산물 물가가 7월보다 16% 급등한 영향이 컸다.
특히 배추가 80.9%, 호박이 172.6%, 사과가 22.6% 상승했다. 한은은 올여름 역대 최장 장마, 2006년 이후 가장 많았던 강수량에다 태풍까지 겹치면서 출하량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생산자가 국내 시장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의 종합적인 가격 수준을 보여주는 서비스물가지수는 7월보다 0.3% 오른 107.18로 집계됐다. 이는 한은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95년 이후 최고치다. 최근 주가가 상승하면서 금융 및 보험서비스 물가가 1.3% 올랐고 여름철 성수기 요금이 적용되면서 음식점 및 숙박 물가가 0.4% 상승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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