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2밸리처럼…지방 대도시에 ‘도심융합특구’ 조성한다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9월 23일 21시 21분


도심융합특구 조성안(예시). 국토부 제공. /뉴스1
도심융합특구 조성안(예시). 국토부 제공. /뉴스1
지방 대도시에 경기 판교 제2테크노밸리와 같은 산업·주거·문화 공간이 어우러진 ‘도심융합특구’가 조성된다.

국토교통부는 23일 ‘제27차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본회의’를 온라인으로 열고 중소벤처기업부와 공동 안건으로 도심융합특구 조성계획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방 대도시에 공공과 민간이 협업해 산업과 주거, 문화 등 복합 인프라를 갖춘 고밀도 혁신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우선 지방광역시에 선도 사업을 시행해보고 효과를 분석해 일정규모 이상 도시로 확대할지 여부를 검토한다.

도심융합특구 조성 사업은 단순히 공간만 조성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 유치방안과 향후 운영방안까지 포괄한다. 중소벤처기업부 등 다른 부처와 함께 수도권에 있는 기업이 이전하는 경우 지원금을 주거나 연구개발(R&D)이나 사업화도 지원한다. KTX나 지하철역과 가까워 교통이 편리하고 다른 기업과의 연계가 수월한 지역이나 주거·상업시설이 이미 확보돼 집적효과가 큰 곳 등이 도심융합특구 후보지가 될 전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자체가 후보지를 선정하는 과정에 발맞춰 연말까지 일부 대상지를 선정하고 이르면 내년에 특구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이새샘기자iams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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