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업체 페리카나, 미스터피자 인수 나서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9월 28일 03시 00분


거래 정지된 MP그룹 상장 유지때, 예치금 150억 인수대금 전환키로

치킨업체 페리카나가 미스터피자를 인수한다. 미스터피자 운용사인 MP그룹의 코스닥 상장이 유지될 경우에 한해서다.

27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MP그룹 정우현 전 회장과 아들 정민순 씨 등은 사모펀드 ‘얼머스-TRI 리스트럭처링 투자조합 1호’에 경영권을 넘기는 계약을 25일 체결했다. 이 사모펀드의 최대 출자자는 ㈜페리카나와 ㈜신정(총 지분 69.3%)으로 인수 가격은 150억 원.

인수 대금은 회계법인 명의 계좌에 예치한 뒤 두 차례에 걸쳐 납입한다. 단 한국거래소 심의 결과 MP그룹의 상장유지 결정 통지를 받아야 예치금이 인수대금으로 전환된다. 코스닥 상장사인 MP그룹은 정 전 회장이 횡령·배임 혐의로 2017년 구속 기소되자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되면서 거래가 정지됐다.

페리카나는 1981년 국내 1세대 치킨 프랜차이즈로 사업을 시작해 현재 전국에 매장이 1100여 곳 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페리카나#미스터피자#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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