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AI가 국내외 주식-연금-펀드 등 맞춤형 상품 추천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9월 29일 03시 00분


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대우는 증권업계 최초로 데이터 과학자만으로 구성된 빅데이터 전담 조직을 만들고 고객이 선호하는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특히 빅데이터 AI를 활용한 국내외 투자정보서비스 ‘m.Club’은 현재 가입자 30만 명을 넘어섰고 다양한 SNS채널을 통해 투자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가 가장 집중하고 있는 분야는 빅데이터 분석의 효용성이 큰 개인화 추천서비스다. 서울대 산학협력 연계를 통해 출시한 ‘빅데이터 상품 추천서비스’는 국내주식 뿐만 아니라 해외주식, 펀드·연금, 상장지수펀드(ETF) 등 다양한 자산군의 상품을 맞춤형으로 추천한다.

‘닥터빅(Dr.Big)’의 투자 진단 서비스는 고객의 주식투자패턴을 투자 고수와 비교한다. 그 결과 강점과 보완해야 할 약점을 평가 받을 수 있다. 또 투자 고수의 빅데이터와 비교해 고객의 보유 종목을 분석하고 평소 투자 패턴과 유사한 종목을 보여준다.

AI기반 ‘스팸뉴스 필터링 서비스’는 딥러닝 알고리즘을 이용해 자동으로 스팸성 뉴스를 걸러준다. 특정 단어만 필터링 하는 수준과는 달리 AI가 뉴스의 맥락을 인식해 정상 뉴스와 스팸 뉴스를 구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스팸뉴스 필터 기술은 새로운 패턴의 뉴스를 연속해 학습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예측 정확도는 95%다. 미래에셋대우 빅데이터팀에서 자체 개발한 서비스로 이러한 장점을 인정받아 작년 7월에 특허 등록이 완료됐다.

해외주식 투자고객에게 제공되는 투자 정보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점에 착안해 작년 9월 출시한 해외뉴스 번역서비스도 주목할 만하다. 톰슨로이터의 영문 해외 뉴스를 실시간으로 제공 받아 네이버 파파고를 통해 1차 번역 한 후 미래에셋대우 빅데이터팀에서 번역 품질 향상과 중요 뉴스 선별 등의 머신러닝 작업을 추가하고 있다. 서비스 출시 후 미국, 유럽, 중국 등 해외 주식시장 개장시간에도 투자 정보가 한글로 실시간 제공돼 즉시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최근에는 국내와 해외의 현지 투자전략가들로부터 실시간으로 투자 정보를 들을 수 있는 온라인 웹세미나도 진행했다. 주요 실시간 해외지수 또한 유료 서비스였지만 지난주부터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그 결과 비대면 기반의 미래에셋대우 다이렉트 신규계좌수도 증가하고 있다. 2019년에는 월평균 3만5000여 계좌가 신규로 개설되었는데 2020년 들어서는 월평균 10만 계좌 이상이 개설되고 있다. 다이렉트 고객의 자산도 증가해 2019년 말 11조 원 수준였던 자산이 현재 16조 원 이상으로 늘었다.

미래에셋대우는 국내 증권사 최초로 디지털 금융 조직을 신설해 비대면 사업을 위한 준비해 왔다. 업계 최초로 24시간 365일 비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함과 동시에 모바일 일회용 비밀번호(OTP)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편리한 투자 가능 환경을 구축했다.

지난해에는 업계 최초로 통합증거금 시스템을 개발해 국내, 해외주식 거래 시 해당 국가 통화가 없더라도 주문할 수 있고 결제일에 해당 통화로 자동 환전되는 시스템도 구축했다. 즉, 시차로 인해 한국시간으로 오후 11시 30분에 시작되는 미국 주식시장에서 주식을 사기 위해 미리 계좌를 개설하고 별도의 환전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거래가 가능한 것이다.

현재 미래에셋대우에서는 글로벌 33개국의 주식거래가 가능하다. 3월 싱가포르 온라인 거래가 개설돼 현재 10개 국가의 주식을 온라인으로도 거래할 수 있다.

미래에셋대우 김범규 디지털혁신본부장은 “증권업의 비즈니스가 과거에는 비대면 계좌 무료 수수료 등 가격 정책 집중했다면 이제는 AI를 활용을 통한 디지털 서비스 혁신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미래에셋대우는 다양한 방면에서 AI를 활용한 양질의 서비스를 출시해 고객 만족도와 수익률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money&life#금융#미래에셋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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