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사고 나면 기다리지 말고 영상통화로 해결”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9월 29일 03시 00분


DB손해보험

DB손해보험이 디지털 환경의 변화를 주도하며 ‘업계 최초’의 관련 서비스와 상품 등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DB손보는 올 3월 자동차사고 직후 고객이 보상 전문가와 영상통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DB V-System’을 내놨다. 고화질 영상상담 서비스로 현장의 사고정보를 신속히 수집하고 초기 조치를 도울 수 있는 서비스다. 이로 인해 현장 출동까지 걸리는 시간을 단축했고 사고 현장의 교통체증 문제도 조기에 해결하고 있다.

DB손보 관계자는 “업계 최초로 도입된 보장 시스템이다. 비대면으로 해결이 이뤄지다보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면을 꺼리는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DB손보의 이 같은 변화는 2016년부터 시작됐다. 업계 최초로 내놓은 ‘운전자 습관 연계 보험(안전운전특약)’은 차량에 부착된 내비게이션을 활용해 운행 속도와 급출발, 급제동 등의 정보를 수집하는 방식이다. 이런 정보를 바탕으로 안전운전 점수를 매겨 점수에 따라 보험료를 최대 11% 할인해준다. 현재까지 100만 명이 넘게 가입해 고객들의 안전운전을 유도하는 효과를 내고 있다.

2017년 1월부터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전문가 15명으로 이뤄진 전담 조직도 구성했다. 이를 통해 AI를 활용한 보험 상담 서비스 ‘프로미 챗봇 서비스’를 선보였다. 모바일 보험증권 특허권 획득, 생체인증을 통한 보험 가입 등도 손보업계 최초로 도입됐다.

DB손보는 올해를 금융업의 디지털 전환이 이뤄지는 분수령으로 보고 있다. 올 초 국회 문턱을 넘은 ‘데이터3법’과 AI 발전에 따른 이종산업 간의 데이터 결합이 산업 간 경계를 급속도로 허물 것으로 전망한다.

이에 AI를 통한 업무 자동화를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컨택트센터’를 구축해 보험 상담, 보험금 심사 업무를 자동화했다. 단순 반복 업무를 자동화함으로써 연간 30억 원 이상의 비용 절감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빅데이터 전용 분석 시스템을 구축해 연간 9개 이상의 혁신 과제도 해결해 가고 있다. 오픈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시스템을 통해 여러 제휴 채널과 대리점과의 상품 연계 판매도 진행할 예정이다.

‘고객 경험 혁신’을 통해 고객 만족도도 더욱 높일 방침이다. DB손보 관계자는 “AI 챗봇 서비스에 이어 고령자를 위한 3D 키오스크, 스마트폰 건강정보 측정 등 다양한 신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혁 기자 hack@donga.com
#money&life#금융#db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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