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관 한화家 장남 사장 승진…10개 계열사 대표이사 조기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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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9월 28일 15시 21분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이사 사장© 뉴스1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이사 사장© 뉴스1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68)의 장님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36)이 28일 사장으로 승진했다.

한화그룹은 이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취지로 김동관 사장이 이끌고 있는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을 비롯해, ㈜한화 글로벌부문, ㈜한화 방산부문, 한화정밀기계, 한화디펜스, 한화종합화학 사업부문, 한화종합화학 전략부문, 한화토탈, 한화에스테이트, 한화역사 등 10개 계열사의 대표이사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에 승진한 김동관 사장은 올해 1월 통합법인 한화솔루션의 출범과 함께 전략부문장을 맡았다. 이후 친환경에너지와 첨단소재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사업재편과 미래사업 발굴을 주도하며, 안정적 수익구조 창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기후변화 등으로 글로벌 신재생 에너지 시장 변동성이 커짐에 따라 이 분야에 대한 김동관 대표의 전문성과 풍부한 네트워크 등이 더욱 요구되는 점도 승진 배경 중 하나다.

김동관 대표는 과거 큐셀 인수 및 한화솔라원과의 합병을 주도했다. 한화의 태양광사업은 2015년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현재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시장에서 톱 티어의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이러한 태양광 사업 실적을 바탕으로 코로나 사태 등으로 인한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올 1~2분기 연속 1000억원이 넘는 흑자를 달성했다.

김 대표는 미래 경쟁력 확보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에너지 소프트웨어 회사(GELI)를 인수하며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등을 활용한 4차산업 기반의 미래형 에너지 사업 진출의 발판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8월에는 315MW 규모의 포르투갈 발전소 사업권을 수주하며, ESS를 결합한 태양광 발전소 사업 진출에도 성공했다.

한화그룹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과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해 사업별 전문성과 전략 실행력에 강점을 지닌 대표이사를 전면에 배치했다”며 “나이와 연차에 상관없이 전문성과 역량을 보유한 전문경영인을 과감히 발탁해 중용했으며, 특히 40대 대표이사, 여성 대표이사 발특 등은 변화와 혁신의 속도를 가속화 하겠다는 회사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로 한화그룹 CEO들의 평균 연령은 55.7세로 이전(58.1세)보다 2세 이상 낮아졌다.

최종 선임은 각 사별 주총 및 이사회 등 정해진 절차에 따라 진행될 예정이다. 아래는 인사 내용.

◆한화그룹
<대표이사 내정>
Δ㈜한화/글로벌 김맹윤 대표이사
Δ㈜한화/방산 김승모 대표이사 / 부사장 승진
Δ한화정밀기계 옥경석 대표이사 (㈜한화/기계 대표이사 겸직)
Δ한화디펜스 손재일 대표이사 / 부사장 승진
Δ한화솔루션/전략 김동관 대표이사 / 사장 승진
Δ한화종합화학/사업 박흥권 대표이사
Δ한화종합화학/전략 박승덕 대표이사
Δ한화토탈 김종서 대표이사 / 부사장 승진
Δ한화에스테이트 이강만 대표이사
Δ한화역사 김은희 대표이사 / 상무 승진

<승진>
Δ㈜한화/지원 이성수 부사장
Δ한화큐셀재팬법인 윤주 전무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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