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주택시장 규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등의 여파로 8월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8월 전국 아파트를 비롯한 공동주택의 분양 물량은 1만9040채로 전년 동월(2만6733채)보다 28.8% 감소했다. 특히 서울은 82.1% 감소한 663채에 그쳤다. 재건축 규제와 분양가상한제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강화돼온 주택시장 규제에 더해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건설사들이 분양을 미루거나 앞당긴 영향으로 풀이된다.
착공 물량과 준공 물량도 일제히 감소했다. 착공 물량은 앞으로의 공급 물량을, 준공 물량은 공급이 임박한 물량을 각각 보여준다.
8월 주택 착공 물량은 전국 2만8326채로 전년 동월(3만8189채) 대비 25.8% 줄었다. 수도권(1만3539채)은 지난해 대비 40.3%, 지방(1만4787채)은 4.6% 각각 감소했다. 특히 아파트가 2만381채로 전년 대비 33.1% 줄었다. 8월 준공은 전국 3만3804채로 전년 동월(3만6052채) 대비 6.2%, 수도권은 1만8406채로 전년 동월(1만8823채) 대비 2.2% 각각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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