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폭락 이후 청년층의 ‘빚투(빚내서 투자)’가 37% 늘어난 가운데 특히 서울 밖 지역에서 급증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대 증권사 신용공여 잔액은 올해 6월 말 기준 4195억9400만원으로 전년 말 대비 37% 증가했다.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신용공여 잔액이 가장 급격하게 늘어난 곳은 충남으로 나타났다. 충남 거주 20대 신용공여잔액은 전년 말 43억8400만원에서 올해 6월 말 84억700만원으로 91.8% 급증했다.
이어 인천(79.9%), 전북(76.4%), 경남(64.8%), 충북(57.7%), 경기(56.1%), 광주(55.1%), 울산(53.5%), 전남(49.8%), 강원(49.7%), 대전(49.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서울은 17.8% 증가에 그치며 경북(0.18%)에 이어 증가율이 적은 지역으로 꼽혔다.
서울 20대 ‘빚투’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말 50.4%로 과반을 넘겼으나 2018년 말 46.4%, 2019년 말 42.7% 올해 6월 말 36.7%로 점차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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