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현대차 ‘코나’ 2만5천대 자발적 리콜”

  • 뉴시스
  • 입력 2020년 10월 8일 14시 21분


고전압 배터리 셀 제조 불량…화재 발생 가능성

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에서 제작 판매한 코나 전기차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리콜)한다고 8일 밝혔다.

현대자동차에서 제작, 판매한 코나 전기차(OS EV)는 차량 충전 완료 후, 고전압 배터리의 셀 제조 불량으로 인한 내부 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돼 오는 16일부터 시정조치(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및 점검 후 배터리 교체)에 들어간다.

리콜 대상 차량은 지난 2017년 9월29일부터 올해 3월13일까지 제작된 차량 2만5564대다.

이번 코나 시정조치는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이 결함조사과정에서 검토한 다양한 원인 중에서 유력하게 추정한 화재 원인을 시정하기 위해 현대차가 자발적으로 리콜하는 것이다.

리콜 시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업데이트 한 후 점검결과, 과도한 셀간 전압편차, 급격한 온도 변화 등 배터리 이상 징후가 발견되는 경우 배터리를 즉시 교체하고, 이상이 없더라도 업데이트된 배터리 관리시스템(BMS)의 상시 모니터링 과정에서 추가 이상 변화가 감지되면 충전중지와 함께 시동이 걸리지 않게 제한할 전망이다.

또한 경고 메시지를 소비자 및 긴급출동서비스 콜센터(현대차)에 자동 전달해 화재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리콜 조치를 통해서 전기차 생산이나 보급에 지장이 없도록 전기차의 안전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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