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식)는 에티오피아 정부에서 발주한 총 사업비 1,300억원 규모의 ‘지하수 관개 및 농촌개발사업’에 대한 세부설계와 공사감리 컨설팅을 수주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 인근 지역의 지하수 관정 및 관개개발사업을 포함하는 농촌개발패키지 사업으로, 공사는 민관합동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수주했다.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 최빈국 중 하나로 빈곤문제와 식량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공사의 집약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이번 사업으로 농업생산성 증대를 통한 빈곤해결에 중심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자료=한국농어촌공사 제공 공사는 이번 사업에 101개의 지하수 관정(신설 54공, 기설 47공)과 관개파이프 등 관개시설을 설치하고, 아다-베쵸 지역 농경지 4,995ha에 농업용수를 공급토록 할 계획이다. 또 농촌 진입도로(86km)에서부터 식수공급시설(관정 10공), 농업기술센터(건축면적: 20ha), 식품가공센터(1,000㎡) 등 농업 생산에서 가공에 이르는 전반적인 농업인프라를 조성 할 예정이다. 공사는 5개 분야(PM, 지하수, 관개, 농촌개발, 기계)에 풍부한 기술력과 경험을 갖춘 전문가를 투입시킬 계획이다.
‘에티오피아 지하수 관개 및 농촌개발사업’은 올해 12월 본격적인 사업 착수에 들어가 약 60개월 동안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자료=한국농어촌공사 제공 김인식 사장은 “에티오피아는 한국전 참전국으로서 우리나라의 오랜 우방국이라는 인연이 있는 만큼, 공사가 갖고 있는 집약된 기술을 지원함으로써 개발도상국의 기아와 빈곤해결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공사의 110년 농업생산기반정비와 용수관리기술력 등을 수출해 우리 농업의 해외진출을 확대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올해 9월 말라위 쉬레밸리 관개개발사업을 수주해 사업에 착수한 것을 포함 해 에티오피아, DR콩고 등 아프리카에서 7개 사업을 수행하며 한국형 농업관개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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