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흑자이긴 한데 ‘불황형 흑자’…6개월째 수입-수출 줄어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0월 8일 15시 19분



경상수지가 8월까지 넉 달 연속 흑자를 냈다. 수입과 수출이 모두 줄어드는 ‘불황형 흑자’ 흐름이 6개월째 이어졌다.

한국은행은 8월 경상수지가 65억7000만 달러 흑자를 냈다고 8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상수지는 4월 33억3100억 달러 적자로 전환했다가 5월( 22억8600만 달러) 이후 8월까지 넉 달간 흑자 흐름을 유지했다.

수출과 수입이 동시에 줄어든 불황형 흑자는 6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상품수지는 8월 70억1000만 달러 흑자를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수출은 25억3000만 달러, 수입은 26억8000만 달러 감소했다.

서비스수지는 8억 달러 적자를 냈다. 적자폭은 지난해 8월보다 7억6000만 달러 줄었다. 여행수지 적자 감소폭도 같은 기간 5억2000만 달러 축소됐다.

한은 측은 “올해 8월 내놓은 연간 경상수지 전망치인 540억 달러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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