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이후에도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서울과 경기·인천 모두 아파트값 상승폭이 축소했다. 매도자와 매수자 간 눈치장세가 계속되면서 거래가 좀처럼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 유지되고 있다. 전세는 새 임대차법 시행과 코로나 확산 등으로 재계약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면서 전세매물 기근이 더 심해지고 있다.
◇수도권 아파트값, 매도·매수 줄다리기 여전
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올라 상승률 둔화세가 이어졌다. 재건축 아파트가 0.01% 올랐고 일반 아파트는 0.05% 상승했다. 이밖에 경기·인천이 0.04% 올랐고 신도시가 0.03% 상승해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모두 줄었다.
서울은 Δ강동(0.13%) Δ강북(0.13%) Δ강서(0.10%) Δ동대문(0.08%) Δ송파(0.08%) Δ관악(0.07%) Δ노원(0.07%) Δ영등포(0.06%) Δ구로(0.04%) Δ양천(0.04%) Δ은평(0.04%) 등이 올랐다. 강동과 강북은 대단지 아파트 중심으로 수요가 간간이 이어지면서 상승폭이 컸다.
신도시는 Δ중동(0.06%) Δ김포한강(0.05%) Δ분당(0.04%) Δ일산(0.04%) Δ평촌(0.04%) Δ동탄(0.02%) Δ광교(0.02%) 등이 올랐고 이외 신도시는 큰 변동 없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경기·인천은 Δ광명(0.09%) Δ남양주(0.09%) Δ안양(0.08%) Δ하남(0.08%) Δ고양(0.07%) Δ구리(0.07%) Δ수원(0.07%) Δ의왕(0.06%) Δ의정부(0.06%) 등이 올랐다. 반면 양주, 이천, 광주 등 경기 외곽지역 일부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가을 이사철 수도권 전세매물 품귀현상 여전
수도권 전세시장은 전세 매물 품귀현상이 계속되면서 서울이 0.11% 상승했고 경기·인천과 신도시가 각각 0.07%, 0.03% 올랐다. 서울 전세시장은 매물 부족이 여전한 가운데 Δ강동(0.39%) Δ강북(0.23%) Δ관악(0.23%) Δ송파(0.21%) Δ노원(0.19%) Δ금천(0.18%) 등이 올랐다. 강동은 전세시장도 마찬가지로 대단지에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오름폭을 키웠다.
신도시는 Δ산본(0.10%) Δ김포한강(0.07%) Δ일산(0.04%) Δ중동(0.04%) Δ광교(0.04%) Δ분당(0.03%) 등이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Δ하남(0.19%) Δ남양주(0.15%) Δ과천(0.13%) Δ광명(0.13%) Δ구리(0.12%) Δ의왕(0.10%) Δ고양(0.09%) Δ김포(0.09%) Δ시흥(0.09%) Δ용인(0.09%) 등 3기 신도시 공급이 포함된 지역이 올랐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아파트 거래량이 급감한 상황이지만 아직 거래 매물이 적체되지 않은 데다 여전히 중저가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어 매도·매수자 간 줄다리기 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전세시장에 대해선 “임대차3법의 영향에다 청약 대기 수요가 겹쳐 3기 신도시 등 일부 수도권 지역은 거주기간을 채우려는 무주택자들의 쏠림 현상으로 전세난이 더 가중될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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