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코스피 상장 ‘BTS’ 빅히트…장외 거래가는 이미 ‘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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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11일 07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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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엔터테인먼트 © 뉴스1
빅히트엔터테인먼트 © 뉴스1
세계적인 아이돌그룹 BTS(방탄소년단)의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공모주 청약 흥행으로 상장 후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이미 장외주식시장에서의 빅히트 거래가는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대비 상한선인 2배로 결정된 뒤 상한가)’ 수준까지 치솟았다. 빅히트는 오는 15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다.

11일 장외주식 거래 사이트인 38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빅히트의 거래가는 평균 30만원선이다. 이날에만 빅히트의 주식을 사겠다는 글 수십여건이 게재됐는데, 매수 희망가는 최저 25만원에서 최고 33만5000원이다. 30만원 이상을 제시한 이들이 전체의 90%에 가깝다. 매도 희망가는 최저 34만5000원에서 최고 37만원으로 60% 이상이 35만원 이상을 제시했다.

또 다른 장외주식 거래 사이트인 증권플러스 비상장에서도 빅히트의 주가를 두고 호가전쟁이 일고 있다. 빅히트를 향한 높은 관심에 이날까지 매수를 희망하는 글만 무려 3600여건 가까이 게재됐다.

빅히트에 대한 기준가는 없지만 매수를 희망하는 글 가운데는 1주에 50만원, 60만원을 제시한 경우도 소수지만 일부 있었다. 이날 올라온 매수 희망가는 최고 32만원, 매도 희망가격은 45만원에서 50만원이다.

장외 사이트에서 빅히트의 거래가는 상장 이후 ‘따상’에 성공했을 때의 주가와 비슷하다. 빅히트의 공모가는 13만5000원으로 상장 첫날 ‘따상’하면 35만1000원까지 오를 수 있다. 이 경우 공모주를 받은 투자자라면 주당 21만6000원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장외 사이트에서의 빅히트 가격이 이미 ‘따상’ 수준까지 치솟은 것은 빅히트의 주가가 상장 후 좋은 흐름을 보일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다만 증권가가 보는 빅히트의 목표주가는 천차만별이다. 현재 빅히트에 대해 목표주가를 제시한 증권사는 4곳 뿐으로 최저 16만원(메리츠증권), 최고 38만원(하나금융투자)이다. 이밖에 IBK투자증권은 24만원, 유안타증권은 29만원을 제시했다.

상장이 임박한 빅히트 뿐만 아니라 IPO 추진을 본격화한 크래프톤, 카카오뱅크 등의 주가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크래프톤의 경우 38커뮤니케이션에서는 162만5000원, 증권플러스 비상장에서는 162만원에 거래 중이다. 내년 IPO 최대어 중 하나로 꼽히는 크래프톤은 최근 최근 주요 증권사를 대상으로 상장주관입찰제안요청서(REP)를 발송하는 등 IPO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장외주식에서의 거래가를 기준으로 총 발행물량(808만5285주)를 감안했을 때 시가총액은 13조가 넘는다.

IPO 착수를 본격화한 카카오뱅크도 각각 11만2000원, 10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연내 감사인을 지정하고 상장주관사를 선정키로 했다. 상장은 내년 하반기로 예상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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