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스타벅스 천장 나무가 철재강판이었어?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0월 12일 03시 00분


포스코, 컬러프린트강판 공급… 스타벅스, 친환경 ‘그린스토어’ 추진

스타벅스 용인언남점에 자재로 사용된 포스코그룹의 나뭇결무늬 곡면 컬러철재강판. 포스코그룹 제공
스타벅스 용인언남점에 자재로 사용된 포스코그룹의 나뭇결무늬 곡면 컬러철재강판. 포스코그룹 제공
경기 화성시에 있는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의 화성시청점 천장은 마치 나무로 짠 것처럼 나뭇결무늬가 돋보인다. 하지만 이 천장은 나무가 아니라 철제 강판이다. 포스코는 그룹사들의 다양한 철강 기술을 한데 모은 ‘컬러프린트강판’을 스타벅스에 매장 내외장재로 공급했다고 11일 밝혔다.

스타벅스 매장에 쓰인 컬러프린트강판은 포스코가 개발한 철강재 ‘포스맥’ 위에 포스코강판의 프린팅 기술을 결합해 개발됐다. 포스맥은 부식에 강한 특수 철강재로 내구성은 물론이고 각종 기후에도 잘 견디는 내후성을 갖춰 외장재로도 쓰인다. 또한 전문적인 프린팅 기술로 나무와 대리석 등 자연 소재 사용을 줄일 수 있고, 철제 재활용도 가능해 친환경적이다.

스타벅스는 친환경 건축 자재를 활용한 매장 ‘그린스토어’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재활용이 가능한 철강재 사용을 독려하는 포스코그룹과의 공감대가 형성돼 컬러프린트강판이 스타벅스 매장에 쓰이게 됐다. 포스코그룹은 스타벅스의 김해진영드라이브스루(DT)점, 제주삼화DT점 외벽에 나뭇결무늬의 컬러프린트강판을 공급했고, 용인언남점에는 곡면의 나뭇결 컬러프린트강판을 입혔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친환경 철강재를 건설사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건축 자재로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
#스타벅스#천장 나무#철재강판#포스코#그린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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