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돼지열병 발생 농가와 역학관계 농장 모두 ‘음성’”

경기·강원 북부 및 인접 14개 시군 양돈농장 358곳 '음성'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경기·강원 북부 및 인접 14개 시군 양돈농장 358곳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양성 판정을 받은 강원도 화천의 농가 2곳과의 역학관계가 확인된 양돈농장 50곳 역시 음성으로 나타났다. 중수본은 “작년 9월부터 경기·강원지역을 4개 권역으로 구분, 돼지·분뇨·차량의 권역 간 이동 통제 및 지정 도축장 운영을 실시해오고 있어 역학관계 농가 수가 적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중수본은 경기·강원지역의 전체 양돈농장 1288곳에 대해서는 전화예찰을 실시했는데, 역시 ASF 의심축 등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중수본은 지난 11일 전국 양돈농장 6066곳에 소독을 실시했다. 또 화천 ASF 발생 농장의 지정도축장 2곳에 대해 도축 중단·출입통제 조치와 함께 내외부 시설과 주변도로에 대한 집중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확진 농가와 10㎞ 방역대 내 두 농가의 살처분(총 2244마리)도 완료됐다. 중수본은 두 번째 확진된 농가와 역학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 경기 포천의 농가 두 곳에 대해서도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한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11일 개최된 ASF 상황회의에서 “발생농장과 역학관계에 있는 농가·축산시설 등을 최대한 신속히 파악해 집중 소독할 것”이라며 “추가 발생이 없도록 농장에 출입하는 차량과 사람들에 대해 철저히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