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장관, 시어머니 살던 종로 오피스텔 매각…“다주택자 꼬리표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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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13일 14시 44분


정세균 국무총리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 News1
정세균 국무총리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 News1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정부의 고위공직자 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배우자 명의로 보유하고 있던 서울 종로구 오피스텔을 매각했다. 이로써 박 장관은 국내 다주택자 꼬리표를 떼게 됐다.

13일 법원 인터넷등기소에 따르면, 박 장관의 배우자 이 모씨는 지난 8월18일 서울 종로구 교북동 경희궁자이 오피스텔 (전용면적 45.87㎡)을 10억3500만원에 매각했다. 이 씨는 해당 오피스텔을 지난 2014년 4억3910만원에 분양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박 장관은 본인 명의인 서울 서대문구 단독주택 한 채만 보유하게 됐다.

앞서 박 장관은 지난 7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부 지침에 따라서 종로구 오피스텔을) 팔아야겠죠”라며 “(현재 오피스텔에 거주 중이신)시어머니께서 이사를 가야하냐고 물어봐서 죄송스러웠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이 주택 매각을 서두른 것은 정부가 고위공직자에게 다주택 상태를 빨리 해결하라는 지침을 세운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8월 “고위공직자가 여러 채 집을 갖고 있다면 어떠한 정책을 내놓아도 국민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며 “각 부처는 지자체를 포함한 고위공직자 주택보유 실태를 조속히 파악하고, 다주택자의 경우 하루빨리 매각할 수 있도록 조처를 해달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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