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지난달 서울 강남구 대치동 오뚜기 본사에서 세무 및 회계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조사 대상에는 오뚜기 법인 외에 함영준 회장과 이강훈 대표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연말까지 오뚜기의 내부거래 및 탈세 여부를 집중 점검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뚜기는 ‘갓뚜기’라 불릴 만큼 대중들 사이에서 착한 기업의 대명사로 자리 잡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계열사의 높은 내부거래 비중 등으로 인한 사익 편취 논란이 끊이지 않아 왔다. 라면을 만드는 계열사인 오뚜기라면은 전체 매출의 상당 부분을 오뚜기와의 거래에서 올리고 있다. 오뚜기는 2017년 한국기업지배구조원으로부터 기업지배구조 평가 최하등급을 받기도 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국세청에서 지난달 세무조사를 진행한 것은 맞다. 다만 어떤 이유로 세무조사에 나섰는지는 통보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함 회장은 현 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7월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새 정부 경제정책에 잘 부합하는 모델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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